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白石/백석 詩

정주성(定州城)

정주성(定州城) 



山턱 원두막은 뷔었나 불빛이 외롭다

헌겊심지에 아즈까리 기름의 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


잠자리 조을든 문허진 城터

반딧불이 난다 파란 魂들 같다

어데서 말 있는 듯이 크다란 山새 한 마리 어두운 골짜기로 난다


헐리다 남은 城門이

한울빛같이 훤하다

날이 밝으면 또 메기수염의 늙은이가 청배를 팔러 올 것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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